소비후기

10월초에 적는 소비 후기

알콜성치매 2022. 10. 7. 14:39

1. 그라미치 루즈테이퍼드 팬츠 덴시티 스트레치 Black
추석때 집에 갔는데 형의 그라미치 바지가 있길래 입어봤다.
나나 형이나 키는 174인데, 몸무게가 많이 다르다.
둘다 100키로 미만인데 거의 1.5배 정도 차이.
앞에 끈으로 조이는 장치가 있어서 1.5배의 몸무게 차이가 나도 같은 바지를 입을 수 있다. 
엄마가 사무라이 같다그러긴 했다. 
입고 반나절 돌아다녔는데 맘에 들어서 나도 샀다. 
주문하고 금방 왔는데 형꺼랑은 아예 달랐다. 
똑같은 루즈테이퍼드긴 한데, 핏이 아예 달라서 당황했다. 
근데 또 입어 보니까 괜찮아서 그냥 입기로 했다. 
면바지 같기도하고, 등산바지 같은 느낌도 있어서 활용도가 높다.
등산갈 때 입어봤는데, 대체로 편하긴 하지만 주머니가 좀 얕아서 다리를 높이 들어야할 때 핸드폰이 떨어질까봐 불안하다.
나는 다른데는 더위를 안타고 하체에 열이 많은데 이 바지는 엄청 얇아서 맘에 든다. 

 

2. 에브리봇 엣지 물걸레 로봇청소기 EDGE
이건 내가 직접 산거는 아니지만 간접적으로 산거나 마찬가지다.
본가에 로봇청소기를 주고 물걸레 로봇청소기를 받아왔다. 
인터넷에 로봇청소기 후기를 검색해보면 어느샌가 청소기에 이름을 붙이고, 그 이름을 부른다는 얘기가 있다. 
나랑 여자친구는 그 정도느 아니고, 내 친구라고 부르고 있다.
내가부를 때는 내 친구 여자친구가 부를 때는 니 친구..
나는 본질적으로 집안일 하는거를 좀 좋아한다. 
설거지, 빨래, 요리 등 다 좋아해서 집에서 내가 거의 다 한다.
근데 청소는 별로 안좋아한다. 
청소 중에서는 걸레질이 내 담당이(었)다.
이제 나는 걸레질에서 해방됐다. 
여자친구가 청소기를 열심히 돌리고 나면 나는 내 친구한테 걸레를 껴주고 청소를 시킨 다음 누워있으면 된다.
혹시 내 친구를 만나기 전의 나와 같은 상황에 있는 사람은 사보는 것을 추천한다. 

 

3. AC 마그네슘 패치 12매입 중형
피부미용관련 후기도 적었지만.. 아직 피부가 그대로다. 
오히려 더 안좋아졌다. 
술이 염증에 안좋다는데, 술을 쉬는 날 없이 계속 먹는다. 
그래도 얼굴이 너무 상하니까 심하게 올라온 여드름이라도 진정시키자는 생각으로 방법을 찾아봤다. 
그래서 찾은 것이 이것..
생긴거는 바늘도 있고 해서 좀 무섭게 생겼다. 
실제로 바늘이 있긴 한데, 찌르는 느낌은 안들고 그냥 지압하는 수준이다. 
처음에 붙일 때만 좀 아프고 그 이후로는 그냥 일반 여드름 패치랑 똑같다. 
효과는 진짜 좋았다. 
크게 부어오른 여드름도 저녁에 세안 후 붙이고 자면 다음날 거의 없어져있었다. 
단점은 너무 비싸다는 것..
올리브영에서 판다던데, 우리 집 앞에 있는 올리브영에는 없어서 쿠팡으로 샀었다. 
몇개 안들어있는데 만오천원정도 했다(하루만에 다씀).
올리브영에서 세일을 하면 사볼만 할수도? 

 

4. 아이폰 13 미니 스타라이트
아이폰 12 미니가 DMZ에서 사망했다..
고어텍스 바람막이 주머니 안에 있었는데, 왜 침수가 됐을까?
주위에 아저씨들은 광고에서 생활방수 된다고 했는데 왜 안되냐고 따지라고 했는데, 
그런거는 너무 귀찮다(가도 암말도 못함)..
처음에는 카메라에만 습기가 차있고 별 기능이상이 없어서 매일 퇴근 후 부터 출근 전 까지 제습기 위에 올려뒀다.
3일이 지나니까 터치가 좀 이상해지고, 급기야 액정이 나갔다. 
안에서 습기가 계속 퍼지나보다..
혹시 침수가 됐으면 사설이라도 가서 습기를 당장 제거하는 것을 추천한다(검색해보니 골든타임이 있다고 함).
어쩔 수 없이 핸드폰을 사기로 했다.
ios가 익숙해서 아이폰, 작은게 좋아서 미니, 쓰던거랑 똑같은 건 싫으니까 13.
아이폰 13 미니로 결정하고 어둠의 경로로 싸게 살 수 있는지 알아봤다. 
근데 14출시가 임박해서 13미니 물량이 없고, 미니는 한 달 후에나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다행히 어떻게 물량이 있는 대리점 한군데를 알게 돼서 급 반차를 쓰고 핸드폰을 사러 갔다. 
분명히 가기 전에 전화했을 때는 검은색 초록색 파란색 다 있다고 했는데, 
가보니 흰색이랑 핑크색밖에 없었다. 
상남자는 핑크라고 하던데, 나는 하남자라서 흰색을 선택했다. 
받고나서 이틀 써봤는데 12랑 다른게 아예 없는 것 같다. 
사진이 좀 다르다고 하던데, 사진을 잘 안찍는다.. 
12는 아직도 제습기 위에 올려져 있는데, 언젠가는 액정이 켜질까?
알람이 계속 울리고 있는데, 왜 불쌍하다는 생각이 드는 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