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일기

광어포차

알콜성치매 2022. 10. 20. 10:42

마곡에서 강서구청으로 가는 퇴근길 그 중간 쯤..

항상 사람이 꽉 차있는 횟집이 있다. 

리뷰가 예전꺼밖에 없어서 더 궁금해지는 횟집이었다..

언젠가 가봐야겠다고 생각은 했었는데, 

최근에 밖에 있는 칠판에 방어가 적힌 걸 보고 때가 왔음을 직감했다. 
그리고 어제, 10월 19일 방문했다.


여기는 이름이 광어포차인 만큼, 리뷰를 보면 광어에 대한 리뷰가 많다. 
방어메뉴도 방어 단일메뉴가 있긴 하지만 방어+광어가 있어서,

먹게되면 그 메뉴를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광어 대신 숭어랑 연어도 있음).
이 가게의 한가지 단점은 소리가 울려서 너무 시끄럽다는 것인데, 
그 단점 때문에 내가 "광어 반"이라고 말한 것을

여자친구가 "방어 만"으로 알아들어서 방어만 먹게 되었다. 
방어는 방어(소)와 방어(중)이 있었다. 
소에서 대로 갈수록 기름지다고 하는데, 이건 취향의 문제인 것 같다. 
나는 중을 시켰는데, 중 안에서도 양을 선택해서 3,4,5만원 중에 선택할 수 있다. 


회가 나오기 전에 나오는 기본 반찬으로 목이버섯 초무침, 번데기, 오뎅탕이 나온다. 
나는 셋 다 좋아하는데, 번데기는 안먹는 사람이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기본 반찬은 3번까지 무료 리필이고 그 이후는 천원을 받는다고 써있다. 
우리는 초밥처럼 먹고싶어서 공기밥도 시켰는데,

목이버섯 초무침 소스를 밥에 뿌리면 초밥에 들어가는 밥처럼 된다. 
와사비를 조금 넣고 회를 올리면 진짜 가게에서 파는 초밥같다(아닐 수 있음).
회를 거의다 먹었을 때는 해물 라면도 시켰다.
8천원으로 라면치고는 비싸긴 한데, 여러가지 해물이 들어가고 맛도 있다.
매운탕은 5천원이라는데, 나는 끓인 생선을 별로 안좋아해서 안먹었다.

발산역 근처에 비싼 횟집 말고 적당한 가격의 횟집을 찾는다면, 여기는 괜찮은 선택지인 것 같다. 

일단 회가 괜찮고, 메뉴도 말이 안된다 싶을 정도로 많아서 술먹으러 가기 좋을 것 같다. 
포장하는것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다.

혹시 찾아갈거면 다음지도에는 광어포차 금도수산이라고 등록되어있고,

네이버지도에는 광어포차라고 등록되어 있다. 

한점씩 먹고 맛있어서 찍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