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후기(모자특집)
1. 47brand
이년전쯤인가.. 코다라는 영화를 봤다.
가족들이 전부 농아인데 주인공만 말을할수 있고,
노래도 잘해서 합창단에서 노래하는 영화였던걸로 기억함
영화가 좋고 재미도 있어서 주위에 많이 추천했었다.
모자글인데 왜 뜬금없이 영화얘기냐고 궁금할 수도 있는데,
주인공 아빠가 쓰는 모자가 멋있다.
빈티지한 느낌인데, 형태가 굉장히 맘에 들었다.
찾아보니까 47brand꺼였고 내꺼 두개, 여친꺼 하나 삼..
지금 1~2년 정도 썼는데, 좋다.
일단 안감이 까만색이라 별로 안더러워진다.
모자는 빨면 모양이 변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혀 안변한다.
그래서 땀 조금이라도 흘리면 바로 빨고 있다.
지금 한 20번도 넘게 빨았을텐데,
점점 영화랑 비슷해지는거 같아서 좋다.
내가 살때는 별로 파는데도 없었는데,
요즘에는 파는데가 많아져서 사기도 편할거 같다.
이번에 글쓰면서 검색해보니 종류가 엄청 많다.
영화에 나온거, 내가 산거 둘다 뭔지 모르겠음..
2. rothco boonie hat
이런 모양의 모자를 하나쯤 갖고 싶었다.
나한테는 특전사출신 친구가 있는데,
걔가 이 모자를 엄청 오래썼다.
맘에 들어서 다른 색으로 하나 구매함..
이 모자도 47brand와 마찬가지로,
오래되면 더 멋있는 것 같다.
지금 산지 일년 넘었는데, 뭔가 손이 잘 안간다.
생각보다 챙이 너무 짧고...
운전할때처럼 머리를 뒤로 기댈때 상당히 불편함..
이게 오래되면 자연스럽게 기댈때 뒤가 접힐텐데,
내꺼는 아직도 빳빳하다.
처음 살 때 접혀있던 부분이 아직도 접혀있을 정도..
누가 가져가서 좀 자주 쓴다음 돌려줬으면 좋겠다.
3. Arc'teryx sinsola
이번에 여친 생일선물로 사줬다.
걔는 최근에 홍조(주사피부염)가 생겨서,
햇빛에 엄청 예민하다.
본인이 양산을 사서 들고 다니는데,
놀러갈때나 운동할때 쓰라고 이걸 사줬다.
얼굴 전체를 가릴 수 있는 모자를 찾아봤는데,
생각보다 마땅한게 없다.
너무 귀부인같은 모자라서 사기가 싫거나,
인스타 효소팔이가 파는 싸구려 같은 느낌..
요즘 아크테릭스 인식이 좀 안좋아져서 고민했는데,
진짜 이거밖에 살게 없다.
근데 결론적으로 엄청 만족스럽다.
여친도 좋아하고 잘 쓰고 다닌다.
최근에 소나기가 많이와서 비도 맞아봤는데,
산지 얼마 안돼서 그렇겠지만 방수도 잘된다.
사이즈가 s/m, m/l이 있다.
군대에서 모자를 56~57정도 썼었는데,
내 머리에는 s/m이 맞았다.
4. WORST SKATESHOP Safari Hat
여친이 요즘 햇빛에 민감한걸 보다보니..
덩달아 나까지 민감해짐..
그리고 등산, 바다수영, 캠핑 등 잦은 야외활동으로..
목 뒤가 너무 시꺼매져서 좀 신경쓰인다.
거기에 여친 모자를 계속 검색하다보니,
핸드폰에 뜨는 추천 광고는 죄다 모자인 상황..
회사때문에 스트레스도 엄청 받고..
그러다 이 모자를 발견했다.
결제까지 하는데 한 5분도 안걸린거 같다.
비싸진 않아도 역사가 있는 브랜드 사는걸 좋아해서,
이런거 잘 안사는데 충동적으로 구매했다.
브랜드 이름이 진짜 이상한거 같다.
사이트 들어가보면 뜻이 있을거같은데,
읽어보기 귀찮다.
착샷을 좀 보고싶어서 인스타는 들어가봤는데,
베이지색만 있고 남색은 착샷이 없다.
오늘 배송오는데 기대된다.
이번 주말에 등산가기로 했는데 쓰고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