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따지자면 면을 선호하지 않는다.
중국집에서 항상 짬뽕보다는 짬뽕밥을 시킨다.
면을 안좋아하는건 아닌데, 막연히 건강에 안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아버지가 맨날 조코비치가 밀가루를 끊고 나서 성적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말을 하면서 면을 안드시는데,
그 영향이 좀 있는 것 같다(들은거라 사실이 아닐 수 있음).
우동은 좀 다르다.
휴게소에서 먹는 우동 말고..
뭔가 좀 제대로된 일본식 우동(정작 일본여행가서는 다른 음식 먹느라 안먹어봄).
날씨가 좀 춥거나 비가 오면 가끔 생각난다.
좋아하게 된 시점은 대학교때였다.
대학교때 학교 출판부에서 알바를 오래했는데, 홍대에서 와우북페스티벌을 해서 참여한 적이 있었다.
그 때 직원분이 카네마야제면소라는 우동집에 데려갔다.
휴게소 우동이나 중식 우동이랑은 다른 느낌..
그 이후로 꽤 갔었는데 지금은 안간지 오래돼서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다.
최근에 알게된 맛있는 우동집은 가미우동.
여러 메뉴가 있는데, 그 때 뭘 먹었는지 모르겠지만 다 맛있었다.
여자친구랑 서로껄 맛보고, 튀김도 먹었는데 다 맛있었던 기억.
기억의 왜곡일수도 있는데, 면을 족타로 만드는 것도 구경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웨이팅이 좀 있을 수 있다.
근처에 마포평생학습관이 있는데, 거기에 주차도 저렴히 할 수 있어서 편하다.
바로 옆에 와인샵도 괜찮았던 기억..
가장 최근에 갔었던 우동집은 우동가조쿠.
이름이 좀 이상하긴한데, 여기도 서울 5대우동인가에 들어간다고 한다.
여러 지점이 있는데, 내가 갔던 곳은 왕십리에 있는 우동가조쿠다.
카카오지도에서 다른 지점은 ~~점이라고 돼있는데 여긴 우동가조쿠인걸 보고 본점이라고 판단했다.
여기는 붓카케가 유명한 것 같은데 나는 갑자기 추울 때나 비가 올 때 먹기 때문에,
차가운 우동은 먹지 않는다.
나는 고기가 많이 들어간 우동을 먹고, 여자친구는 기본 우동을 먹었다.
여자친구께 좀 맛있었고 내껀 좀 달았다(음식이 단거는 싫어함).
이 가게 주변에는 진짜 주차할 데가 없으니까 차를 가져가면 안된다.
우동가조쿠를 소개하려고 썼는데, 이 글을 읽어보면 뭔가 가미우동에 가보고 싶어질 것 같다.
나도 갑자기 가미우동이 먹고싶다.
조만간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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