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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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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과 티코 1. 가곡헌 캐빈 여친이 10월 23일에 크리스마스 숙소를 예약했다. 위치는 단양이고 가격은 5만원이었다. 진짜 사람 딱 두명 들어가는 오두막이다. 무슨 동화안에 들어왔는거 같음. 화장실은 한 10미터 떨어진 본채(?)에 있다. 그래도 단독으로 사용하는 화장실이라 좋았다. 오두막 안에서는 거의 잠만 잘 수 있다. 우리는 숙소에 비치된 부루마블도 하고, 노트북 가져가서 영화도 보면서 재밌게 보냄. 웰시코기가 있는데, 이름은 호두고 귀여움. 본채에는 부엌이 있어서 뭘 해먹을 수 있다. 참고로 슬램덩크 전권도 있음. 조식으로 샌드위치랑 커피를 무료로 주심. 소백산 가기 전 숙소로는 진짜 최고인 것 같다. 매년 크리스마스때 가고싶을 정도임. 근데 단양이 좀 애매하다. 일단 할게 아무것도 없고, 먹을 것도 좀 애..
정선(+강릉)여행 후기 친구들이랑 정선 여행을 다녀옴.. 정선은 한 사년전 쯤 크리스마스 때 처음 가봤다. 이브날 10시쯤 이었나? 무슨 리조트가 4만원 정도 했던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그냥 집에서 할 것도 없고 가봤다. 이름은 메이힐스리조트임. 갔는데 그 날 사람이 진짜 없었는지 방 업글도 해주심. 너무 좋았어서 일주일 정도 있다가 가족들이랑도 갔었다. 작년에 가족들이랑 한번 더 갔었음. 이번에도 그런 할인을 노렸으나... 시간이 지나도 가격이 안내려가서 모텔에서 잤다. 근데 모텔이 진짜 별로였다. 정선 갈거면 리조트나 호텔 이용하는게 좋을 듯. 무슨 마을호텔인가 그게 좋아보인다. 1. 강원랜드(정선) 원래 스키를 타려고 했으나 날이 너무 추워서... 강원랜드에 가봤다. 셋이 가서 인당 10만원씩 하기로 함. 생각했던거랑 완..
제주도 여행 후기 부모님이 제주도에서 일년살기를 하게돼서 한 번 놀러가봤다. 서귀포쪽이라는거만 알고 갔는데, 생각보다 위치는 좋았다. 관광하러 간 것도 아니고.. 그냥 그 주변만 돌아다녀서, 정보가 별로 없을 수 있다. 1. 범일분식 형이 인스타에서 보고 계속 가보라고 해서 가봤다. 나도 그렇고 엄마도 그렇고 맛있다고 느꼈다. 친구들한테 자랑했는데, 친구 한명은 완전 별로였다고 한다. 엄마가 입맛도 없고 같이 먹는거마다 맛없다고 했었는데, 여기는 맛있다고 했으니까 맛있는게 맞을 수도 있다. 아닐수도 있고.. 참고로 맛없다고 했던 친구는 이건 순대국이 아니고 들깨탕이라고 했다. 나는 국물이나 순대의 특이함, 전체적인 맛을 보는거 같음.. 여기 순대는 막창순댄데, 내가 그냥 막창순대를 좋아하는 걸수도 있다. 국물도 깨가 엄청..
태안 여행 후기 올해 여름애는 직업상의 이유(백수)로… 여행을 많이 다녔다. 올해 여름의 마지막 여행은 태안이었다. 태안은 여친이랑 몇년 전에 처음 가본 후, 거의 1년에 한두번 씩은 가는 것 같다. 그만큼 좋다. 서해안 고속도로가 헬이긴 하지만.. 장점이 많아서 참고 갈만 하다. 이번에는 친구랑 캠핑이랑 수영을 하러 갔다 왔다. 우선 가는 길에 풍전뚝집에서 어죽을 먹었다. 어죽계의 월클.. 거의 호불호 없이 좋아한다. 교통이 좀 불편하긴 한데 가볼 가치가 있음. 근처에 아무것도 없었는데 카페도 하나 생겼다. 태안이나 안면도에 숙소 잡았는데, 체크인 시간이 많이 남았다면 들러볼 것을 추천함..그 다음으로는 태안 로컬푸드직매장에 들렀다. 여긴 이쪽 오면 꼭 들르는 곳인데, 어류, 채소, 고기 등등 식재료가 진짜 좋고 싸다..
포르투갈 루트 순례길 후기 10일동안 244키로를 걷고 순례길이 끝났다. 준비물 글을 쓸때는 시작한 지 얼마 안됐었고, 발 상태가 안좋아서 하루 정도는 쉬게 될 줄 알았다. 근데 그냥 참고 하다보니 안아파서 안쉬고 쭉 했다. 관련 정보는 다른 블로그에 많을 것 같아서, 그냥 내가 쓰고싶은 것만 적겠다. 순례길 걸을 때의 일과는 이랬다. - 새벽 4:30~ 5:30 사이 기상해서 출발 - 대충 쉬는 시간, 점심시간 포함 12시까지 걷기 (3시에 끝난 날도 있고 11시 전에 끝난 날도 있음) - 목적지 도착해서 씻고 빨래하고 동네구경 하다 술먹고 낮잠자기 - 일어나서 저녁 대충 때우고 쉬다가 다시 자기 걷는게 생각보다 힘들어서 잠을 많이 자게 된다. 후반으로 갈수촉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났다. 순례길은 보통 혼자 가서 숙소에 돈을 많이..
포르투갈 루트 순례길 준비/초반 본인 퇴사, 여친 휴직으로 여유가 생겨 전부터 가고싶었던 순례자의 길에 오게됐다. 순례자의 길에는 여러 루트가 있는데 우리는 포르투갈 길을 선택했다. 포르투갈길은 쫌 짧다는 장점이 있고, 본인 성향 자체가 약간 비주류를 좋아해서 선택하게 됐다. 비행기를 타고 리스본으로 와서 리스본 하루 여행, 버스타고 포르투로 이동, 포르투 하루 여행 후 순례 시작. 본격적으로 준비물을 쓰기 전에 본인 프로필을 말해보자면.. 키 174에 몸무게 65키로 전후로 좀 호리호리한 체격, 햇빛알러지 중증, 더위 잘 안타고 추위 많이 탐, 등산 고수 혹은 매니아의 반열 - 걷기 경험: 지리산 종주 3회, 설악산, 한라산 등 국내 명산 거의다 등반, 키나발루산 등반, 지리산 둘레길, 제주도 올레길, 강릉 바우길 걸어봄, 육군 병장..
계방산, 강릉(주문진) 1. 계방산 언젠가부터 계방산에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계방산은 상고대로 유명하다고 해서 알게됐는데, 구글에 '계방산 상고대'로 검색하면 멋있는 이미지가 많이 나온다. 이번이 세번째 시도였는데, 정상까지 간거는 처음이다. 처음에는 호기롭게 출발했으나 준비가 부족해서 실패했다. 친구, 여자친구, 나 이렇게 셋이서 갔는데, 아이젠을 2인분만 챙기기도 했고, 결정적으로 스패츠가 없었다(설산에서 진짜 필수임). 두번째 시도에서는 산불주의기간(?)으로 입산 통제였다. 이번에는 스패츠, 아이젠, 보온병, 컵라면 등등 잘 챙겨서 등산을 시작했다. 정상이 1,600m정도라 힘들거같은데 시작 시점이 1,100m다. 운두령쉼터라는 주차장에서 출발하는데, 총 등산 거리는 대충 4km정도 되는거 같다. 근데 쭉 올라가는게..
홍성 여행 후기 요즘 회사에서 너무 바빠서 블로그를 못했다.. 원래 처음에는 서피스를 사서 활용을 해보려고 블로그도 시작한거였는데 회사에서 심심할때 시간때우는 용도가 돼버렸다.. 근데 은근히 계속 쓰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아서 오랜만에 함 써보겠다. 참고로 홍성 여행은 12월 초.. 고등학교 친구랑 오랜만에 만나서 술을 먹었다. 얘기를 하다가 친구가 홍성이 시골이고 할머니 할아버지를 봬러 다음 주말에 간다고 했다.. 거의 20년 가까이 친하게 지내면서 처음 들어보는 사실.. 홍성은 내륙인 줄 알았는데, 바닷가도 접하고 있다고 했다. 바닷가에 죽도라는 섬이 있는데, 거기가 낚시의 메카라는.. 뭔가에 홀린 것 처럼 같이 가겠다고 했다. 다른 친구도 한명 합류해서 셋이서 가게 됐다. 약간 조승우 황정민 지진희 여행느낌을 생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