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자취를 시작해서 면목동에 놀러가봤다.
태어나서 거의 처음가보는 동네인 것 같다.
집 근처에서 1차로 삼겹살, 2차로 꼬치집,
3차로 집에서 맥주를 먹고..
노래방까지 갔다가 새벽 5시에 잤다.
11시쯤 일어나서 맛집을 검색하는데,
숙취가 너무 심해서 해장국을 꼭 먹어야했다.
다이닝코드로 검색해보다가 여기가 눈에 들어왔다.
다음지도 기준으로 평점이 높긴한데,
1점짜리도 좀 있어서 약간 걱정은 됐다...
보통 1점은 친절이슈라 거의 무시하긴 하는데,
맛에 관해서도 내용이 좀 있어서 신경이 쓰였다.
가보니 원래 있던 자리에서 이전했다(바로 옆).
리뷰에 다닥다닥 앉아서 먹어야 된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그건 이제 해당이 안되는 얘기다.
식당 주차장은 따로 없고 주변에 주차해야된다.
도착해서 화이트보드에 이름을 적고 기다렸다.
생각보다 짧게 기다리고 들어갔다(한 10분?).
메뉴는 해장국 하나다.
돼지목뼈+선지+우거지가 들어간 해장국.
선지랑 뼈를 같이 넣는거는 좀 특이한 것 같다.
국물은 맑은 국물이고 고추기름을 넣을 수 있다.
선지는 먹어본 것 중에 거의 역대급으로 부드러웠다.
뼈에 붙은 고기는 그냥 생각할 수 있는 맛이다.
반찬중에 고추장아찌가 맛있다.
국물에 대해서 자세히 얘기하고 싶은데..
내기준에 좀 달다(친구들은 다 맛있다고 함).
뭔가 집에서 요리할 때 소고기다시다 넣은 맛이랑 비슷하다.
그 맛이 양치를 해도 저녁때까지 계속 입에 남아서 불쾌했다.
쓰고나서 다시보니 엄청 별로인 것 처럼 보이는데,
그정도는 아니다. 오히려 좋은 편이다.
나도 국물 빼고는 다 맛있었다.
사실 소고기 다시다를 안넣었을 수도 있고,
넣었어도 상관 없는 사람이 더 많을 수 있다.
그냥 내 취향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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