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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후기

추석 전에 적어보는 소비 후기

1. 인케이스 Compass Brief 13형 with Flight Nylon
2018년 여름, 취업을 하고 엄마가 회사에 들고다니라고 샘소나이트 서류가방을 사줬다. 
나는 그 가방을 형한테 주고 형한테 가방을 사달라고 했다.
무인양품에서 메신저백을 사줘서 4년동안 잘 메고 다녔다. 
무인양품 가방의 단점은 가방이 좀 흐물흐물하고 안에서 물건을 찾기가 어렵다는 거다.
이 인케이스 가방은 공간 구분도 확실하고, 각이 잡혀있어서 맘에 든다.
서피스가 12인치정도 되기 때문에 13인치로 구매했다. 
책도 넣어서 다녀보고 서피스도 넣어서 다녀봤는데 엄청 편하다.
약간 NG는 가방이 너무 작다는거다.
프라이탁 하와이파이브오를 메고 다니는 젊은이 같이 멋부린 느낌이다. 
다른 사람한테도 그렇게 보일지는 미지수..

 

2. 실버라이닝플레이북
여자친구랑 얘기하다가 내 상황이랑 비슷한 점이 있다고 해서 유튜브에서 1,000원에 구매했다.
소비니까 써본다. 
예전에 봤던 영환데 스토리가 기억이 안나는 부분이 있어서 다시 봤다.
실제로 보고나니 놀랍게도 나랑 비슷한 점이 전혀 없었다. 
주인공은 약간 분조장같은 정신병이고, 나는 그냥 알콜을 조금 절제 못하는데 이제는 잘하는..
새로운 발견으로는 아직까지 브래들리쿠퍼가 조깅할 때 윈드스토퍼를 입고 하는 줄 알았는데 쓰레기봉투였다는 것.
영화는 재밌고 브래들리쿠퍼형님은 멋있당.

 

3. SONGJING제습기/송경제습기 SJ-125E
나는 집에서 빨래 담당이다. 
뭐 여러가지 하는게 있지만 빨래는 무조건 내가 한다. 
빨래하는 건 즐거운 일이다. 
근데 즐겁지 않은 일이 생겼다. 
너무 습해서 빨래에서 덜 마른 냄새가 난다는 것. 
유한젠을 아무리 때려 넣어도 냄새가 없어지지 않는다.
제습기를 알아보고 송징제습기로 구매했다.
여자친구가 중국산 왜사냐고 엄청 뭐라했는데, 진짜 별로다. 
우선 제습 성능은 좋다고 생각한다(다른거 안써봐서 비교는 못함 죄송).
물통도 커서 꽤 오랫동안 그냥 놔둬도 된다. 
근데 진짜 엄청시끄럽다. 
조용하게 하는 모드가 있는데 그 조용한 모드도 시끄럽다. 
그리고 또 하나 안좋은건 코드(?)가 진짜 쓰레기라는 것. 
220볼트 변압기를 주는데 계속 헐렁거려서 제습기가 꺼진다. 
여튼 장단점은 이렇고 제습기 덕분에 빨래에서는 이제 냄새가 안난다.

 

4. 필립스 전원 220V 변환 플러그
위에서 말한 제습기때문에 구매했다.
이건 진짜 너무 좋다.
너무 안정적이고 믿음직스럽다.
제습기 코드가 자꾸 빠져서 여자친구한테 욕을 엄청 먹었는데, 이 제품으로 해방됐다. 
단점은 하나 있는데, 면적이 좀 커서 2구짜리 콘센트를 하나만 쓸 수 있다는 것.
혹시 변압기 살 일 있으면 그냥 이거 사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