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은사시힐링캠핑장
금요일 퇴근 후에 캠핑을 가는 경우가 많다.
나는 강서구에서 출발해서 동쪽으로 가면 서울에서 엄청 막히기 때문에 도착하면 거의 8~9시다.
이번에는 좀 가까운데를 가고 싶어서 인천도 생각해보고 시흥도 알아봤는데 결국 가게된 곳은 파주였다.
결국 이번에 간 캠핑장은 '은사시힐링캠핑장'
강서구에서 17:30에 칼퇴하니 19시 이전에 도착했다.
인터넷에 캠핑장 후기를 보면 주인 할머니가 무섭다는 얘기도 있고,
주인 할아버지가 방송하는 걸 좋아해서 시끄럽다는 얘기도 있었다.
우선 내가 있던 2박 3일 동안은 방송은 한번도 안했다.
11시 넘으면 텐트안으로 들어가라고 한다는 후기도 있었는데,
그런 것도 없었다(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 캠핑장에 대해서 얘기해보자면, 개별 사이트는 크다.
근데, 사이트 간의 간격이 좀 좁은 경우가 있다.
이번에 캠핑을 했던 밤나무1은 밤나무2랑은 멀었는데,
위에 떡갈나무였나 무슨 다른 나무사이트랑 너무 가까웠다.
다른 사이트는 모르겠는데 우리가 있던 밤나무 1은
기울어져있어서 잘 때 좀 쏠리는 느낌이라 불편했다.
화장실은 전체적으로 깔끔했는데 대변기는 사실 확인을 못했다.
개수대는 갯수도 넉넉하고 깔끔해서 좋았는데,
나한테는 좀 낮아서 설거지할 때 허리는 좀 아팠다.
샤워실도 그냥 무난했는데 시간을 정해놓고,
그 이후에는 보일러를 끄시는 것 같다(새벽에 하는거 추천).
참고로 여자친구가 개수대가 있는 지 모르고 화장실에서 설거지를 했다가 할머니한테 크게 혼났다.
이거는 혼나도 싸기 때문에, 불만이 없다(할머니를 무섭게 만드는 재주).
가격도 적당하고, 가까워서 강서구, 일산같이 서쪽에 사는 사람들은 가볼만 한 것 같다.
다만, 2022년 11월 초 현재는 주변에 뭔 공사를 하는데 엄청 아침 일찍부터 해서 좀 시끄럽다.
근데 캠핑장에서 밤이랑 새벽에 시끄러운 것은 정도가 심한게 아니라면 좀 감내를 해야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래서 보통은 귀마개를 가지고 다니면서 잘때는 끼고 잔다.
+추가로 주변에 카페마루라는 캠핑장에서 걸어갈 수 있는 카페가 있는데, 커피가 진짜 맛있다.
당연히 이런데서 맛있는 커피를 기대하고 들어간 것도 아니고 그냥 카페인을 섭취하려고 들어간건데,
여자친구랑 둘이서 커피맛 때문에 깜짝 놀랐다(분위기도 나쁘지 않음).
혹시나 주변에 갈 일이 있으면 가게 외부 모습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2. 장단콩맛집
파주는 콩이 유명한 것 같다.
어딜 가던 장단콩과 관련된 음식점이 있다.
원래는 전참시에 나왔다는 닭도리탕을 파는 매운탕집에서 닭도리탕을 먹으려고 했는데,
전화 예약에 실패해서 못먹었다.
대안으로 '장단콩맛집'이라는 식당에 갔다.
보통 두부전골하면 빨간 색을 떠올릴 것 같은데, 여기는 맑은 국물이다.
맑은 국물에 민물새우(?), 야채를 넣고 같이 끓이는데, 국물이 진짜 맛있다.
4명이서 두부전골 중, 제육 2개 시켜서 야무지게 먹었다.
가게에 들어가면 무슨 외국인 사진이 붙어있어서 유명한 사람인가해서 자세히 봤더니,
'말레이시아 인' 이라고 써있었다.
말레이시아 사람들도 좋아하는 장단콩..
가게 앞에는 강아지가 3마리, 고양이가 한마리 있다.
강아지들 다 귀여운데, 한마리가 특히 귀엽다.
근데 목줄이 너무 짧아서 약간 불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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