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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홍성 여행 후기

요즘 회사에서 너무 바빠서 블로그를 못했다..

원래 처음에는 서피스를 사서 활용을 해보려고 블로그도 시작한거였는데

회사에서 심심할때 시간때우는 용도가 돼버렸다..

근데 은근히 계속 쓰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아서 오랜만에 함 써보겠다.

참고로 홍성 여행은 12월 초..

 

고등학교 친구랑 오랜만에 만나서 술을 먹었다. 

얘기를 하다가 친구가 홍성이 시골이고 할머니 할아버지를 봬러 다음 주말에 간다고 했다..

거의 20년 가까이 친하게 지내면서 처음 들어보는 사실..

홍성은 내륙인 줄 알았는데, 바닷가도 접하고 있다고 했다. 

바닷가에 죽도라는 섬이 있는데, 거기가 낚시의 메카라는..

뭔가에 홀린 것 처럼 같이 가겠다고 했다. 

다른 친구도 한명 합류해서 셋이서 가게 됐다. 

약간 조승우 황정민 지진희 여행느낌을 생각하며..

 

1. 사전 준비

우선 낚시 용품을 좀 샀다.

작년인가부터 낚시를 좀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에 낚시대는 싼 걸로 하나 샀었다. 

이번에 산 것은 낚시용 다기능 집게(?) 플라이어라고 한다고는 하던데..

묶음 추도 샀는데 모르고 엄청 많이 시켜서 좀 곤란하다.

또 하나는 낚시해서 고기를 혹시 잡을 수도 있으니까..

물고기 담을 가방을 샀다. 

진규가 아닌 징유

 

2. 죽도

낚시가 엄청 잘된다는 죽도..

모든게 순조로웠다. 

한동안 춥던 날씨도 영상 10도까지 올라갔었고,

새벽에 비가 잠깐 오긴 했는데 섬에 들어갈 때가 되니 그쳤다. 

죽도에 들어가기 전 남당항에서 아침으로 먹었던 백반도 맛있었다. 

죽도에 들어가니 고양이가 진짜 많았다. 

그냥 동네에 보이는 코숏이라하는 고양이들은 당연하고,

샴고양이(?)로 보이는 고양이도 꽤 있었다. 

샴고양이?

고양이들이 사람을 안무서워하고 계속 달라 붙는다. 

고양이 좋아하는 사람은 가면 좋을듯?

고양이 말고 작은 강아지도 한마리 있는데 거의 안내견이다. 

섬에 도착하면 앞장서서 섬을 한바퀴 같이 돌아줌..

섬 반대편에 있는 캠핑장겸 매점으로 미끼를 사러 갔다(5분정도 걸림). 

근데 겨울에는 미끼를 안판다네.. 인터넷에서 판댔는데..

열받아서  소세지나 구운오징어 사서 낚시 할까도 생각해봤는데, 

무리인 것 같아서 결국 철수했다. 

백패킹 장비랑 낚시 장비를 챙겨서 봄여름쯤 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고양이s+강아지

 

3. 남당항 낚시

배를 타고 다시 남당항으로 나와서 미끼를 샀다.

방파제에서 낚시를 했는데, 우리 말고 다른 사람들도 다 못잡는 것 같았다. 

라면이랑 술만 계속 먹었다. 

그래도 친구들 중에서는 나만 조그만 망둥어를 2마리 잡았다. 

뭐라도 잡으니 기분은 좀 좋았다. 

친구가 방파제에서도 숭어랑 뭐 잡힌다고 했는데..

겨울이라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미끼는 엄청 빼먹긴 하던데..

조승우 낚시사진 따라해봄

 

4.  광천읍

저녁에 친구네 집에서 가져간 화로로 고기도 구워먹고, 

할머니가 주신 생굴도 먹고.. 술도 먹고 했는데, 

시간이 7시도 안됐었다.

뭐할까 고민하다가 광천읍이라는 좀 시내같은데로 나갔다.

결국 찐따들이 모여서 할거는 피씨방밖에 없다.

친구가 피씨방 안좋다고 했는데, 새로 생겨서 진짜 서울보다 좋았다. 

오버워치만 4시간 동안 했다..

놀라운건 엄청 재밌게 몰입해서 했다는 것..

계속 말하면서 해서 끝나고 나니 목이 너무 아팠다. 

어둠의 다크

 

5. 총평

예전에 대표님 가족분 장례식이 있어서 홍성에는 한 번 와본 적이 있었다. 

처음 들었을 때는 강원도인가 했는데, 충청도였다는..

근데 신기한건 횡성이랑 비슷하게 한우가 유명하다는 것..

그거빼고는 공통점이 없으니까 신기하진 않을 수도 있다.

여튼 예전에 갔을 때는 일처럼 간거라서 좀 안좋은 인상이었다. 

근데 이번에 가보니 좀 생각이 바뀌었다. 

일단 태안이나 안면도, 서산이랑 가깝다.

그리고 시골인데 똥냄새가 별로 안난다는 것.

또 좋은거는 먹을게 많은 것..

여러가지로 좋은 동네인거같다. 

부모님이 나중에 시골가서 산다그러면 홍성에서 살라그러고 싶다. 

가끔 내려와서 낚시도 하고, 태안가서 서핑도 하고 그러면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