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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포르투갈 루트 순례길 준비/초반

본인 퇴사, 여친 휴직으로 여유가 생겨 전부터 가고싶었던 순례자의 길에 오게됐다.
순례자의 길에는 여러 루트가 있는데 우리는 포르투갈 길을 선택했다.
포르투갈길은 쫌 짧다는 장점이 있고, 본인 성향 자체가 약간 비주류를 좋아해서 선택하게 됐다.
비행기를 타고 리스본으로 와서 리스본 하루 여행, 버스타고 포르투로 이동, 포르투 하루 여행 후 순례 시작.

순례길 표시/타일의 나라 포르투갈


본격적으로 준비물을 쓰기 전에 본인 프로필을 말해보자면..
키 174에 몸무게 65키로 전후로 좀 호리호리한 체격, 햇빛알러지 중증, 더위 잘 안타고 추위 많이 탐, 등산 고수 혹은 매니아의 반열
- 걷기 경험: 지리산 종주 3회, 설악산, 한라산 등 국내 명산 거의다 등반, 키나발루산 등반, 지리산 둘레길, 제주도 올레길, 강릉 바우길 걸어봄, 육군 병장출신으로 군생활동안 행군 10회 정도 해봄, 매일 만오천보 정도 걷기, 주말에 한양도성 성곽길 가끔 걸음

프로필은 이정도인데, 미리 말하자면 순례길 생각보다 힘들다. 부엔 카미노라는 앱이 있어서 거기서 추천해주는 대로 걸었는데, 20키로 가까이 되는 가방을 메고 30키로 넘게 걷는건 진짜 힘들다. 길도 아스팔트로 된 곳이 많아서 발이 뜨거워지고 물집도 자꾸 생긴다. 현재 4일차, 244키로중 150키로 정도 남았는데 좀 막막하다.

그래서 준비를 잘 해야된다. 오기 전에 유튜브도 보고 했는데, 좀 감이 안오긴 함. 내가 챙긴거 위주로 설명해보겠다.
- 모자: 챙 넓은 벙거지 필수(햇빛이 따가운 수준)
- 선글라스: 오클리 프로그스킨
- 바람막이: 파타고니아 후디니(이슬비가 오거나 추울수 있어서 고어텍스도 하나 있으면 좋을거같음)
- 티: 반팔 2, 긴팔 1 기능성 티
- 바지: 긴바지 2, 반바지 1(반바지는 수영복 겸용)
- 신발: 호카오네오네 트레킹화, 쪼리(외국인들 보면 샌달 신고 걷는 사람 많음, 물집 안생기고 좋을듯)
- 양말: 발가락 양말이 물집예방에 좋다그래서 일부러 사왔는데 물집 개생김..
- 가방: 오스프리 아트모스(몇 리터인지는 모르겠음)
- 스틱: 중국산 2만원짜리 접이식
- 침낭: 베드버그 때매 들고왔는데 가격 좀 있는데서만 자서 4일중에 한 번만 씀
- 약: 바세린, 멘소레담(이렇게 쓰는게 맞나), 뿌리는 파스, 메디폼, 지사제 등등
- 기타: 스도쿠 책(3일차에 무거워서 버림), 등산 스카프(필수임, 와서 샀음), 베드버그 퇴치제, 빨래 비누/빨래줄

이 정도인데, 다른 사람들에 비해 짐이 너무 많다. 뭘 빼면 좋을지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다.

준비물 풀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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