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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과정 정리(장문 주의) 요즘 전세사기에 대해서 말이 많은데, 나도 비슷한 걸 겪어서 정보공유도 할 겸 적어봄. 내가 지금 살고있는 곳은 전세사기의 메카, 서울 강서구 화곡동이다. 화곡동에 산다는 것.. 쉽지 않다. 화곡동 토박이가 이걸 보면 좀 기분이 나쁠수도 있는데, 동네에 따라서 사람 사는 수준이 이렇게 다를 수 있다는 걸 여기로 이사와서 처음으로 알게 됐다. 그래도 그냥 양보하면서 적당히 살았었는데, 윗집에 새로 이사온 사람들+주차때매 도저히 못참겠어서 22년 8월에 처음으로 집주인한테 퇴거의사를 밝혔다. 첨엔 중개사가 11월까진 나갈 수 있을거라고 해서 세입자만 구해지면 금방 나갈 수 있을 줄 알았다, 근데 갑자기 집주인이 사정이 안좋아져서 세금도 못내는 상황이라며 매매를 해야된다고... 아니 이시점에 화곡동에 있는 빌..
형의 결혼 지난 주말에 형이 결혼했다. 형이랑은 보통 형제들보다 친한편이다. 주위에서도 어떻게 그렇게 친하냐고 물어볼 때가 많다. 같은 대학을 다니면서 같이 자취를 해서 그런 것 같다. 대학 졸업하고는 나는 서울에 살고 형은 본가에 살아서, 예전처럼 붙어있지는 않은데 그래도 친하다. 근데 결혼식을 준비하면서는 좀 싸웠다. 형은 일 바쁜거랑 결혼준비랑 겹쳐서 예민했었고, 나는 형 태도가 짜증났었고. 그래서 한동안 거의 얘기도 잘 안했다. 결혼식은 점점 다가오는데, 내가 결혼식때 뭘 해야되는지 몰라서 걱정도 했다. 구글링해봐도 친형 결혼식 때 뭘해야되는지 잘 안나온다. 그래서 뭐했는지 정리해봄... 집마다 다를 수 있으니 주의.. 일단 돈 받는거, 친동생은 보통 돈 받는거는 안한다. 친척이나 결혼하는 사람 친구, 혹은..
용마해장국 친구가 자취를 시작해서 면목동에 놀러가봤다. 태어나서 거의 처음가보는 동네인 것 같다. 집 근처에서 1차로 삼겹살, 2차로 꼬치집, 3차로 집에서 맥주를 먹고.. 노래방까지 갔다가 새벽 5시에 잤다. 11시쯤 일어나서 맛집을 검색하는데, 숙취가 너무 심해서 해장국을 꼭 먹어야했다. 다이닝코드로 검색해보다가 여기가 눈에 들어왔다. 다음지도 기준으로 평점이 높긴한데, 1점짜리도 좀 있어서 약간 걱정은 됐다... 보통 1점은 친절이슈라 거의 무시하긴 하는데, 맛에 관해서도 내용이 좀 있어서 신경이 쓰였다. 가보니 원래 있던 자리에서 이전했다(바로 옆). 리뷰에 다닥다닥 앉아서 먹어야 된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그건 이제 해당이 안되는 얘기다. 식당 주차장은 따로 없고 주변에 주차해야된다. 도착해서 화이트보드에 ..
2월말 적어보는 소비후기(화장품) 오랜만에 회사에서 시간이 좀 남는다. 그래서 최근에 산 화장품이나 나열해보려고 한다. 최근들어 든 생각인데, 내 경우에 피부 안좋아지는 이유가 유수분 밸런스같이 화장품으로 바꿀 수 있는 부분보다는 스트레스나 식습관(술)이 더 큰거 같아서.. 올해부터 걍 화장품은 적당히 사고, 노스카나나 열심히 바르기로 했다. 1. 아누아 자작나무70 수분 부스팅 크림 원래 화장품 살 때 엄청 찾아보고 산다. 근데 이거는 여행갔을 때 건조해서 충동적으로 삼. 대충 유분이 적고 수분이 많아보이는 거를 골랐다. 성분은 볼 줄 몰라서.. 근데 써보니 산뜻하고 좋음. 샀을 때 가격은 기억 안나는데, 약간 비쌌던 것 같기도.. 사서 두달정도만에 다썼는데, 좋았다. 전에 쓰던 오드로이에서 이걸로 바꾸고, 확실히 번들거리는게 없고 트..
우장산 경상도집 물갈비 물갈비.. 최근에 회사 사람들이랑 물갈비 얘기를 한 적이 있다. 그들이 강서구청 근처에서 물갈비를 먹었다는 것.. 나는 그 집은 가짜라고 말했다. 원조가 따로 있다고(진실인지는 모름). 나도 그들이 갔다는 물갈비집에 가본 적이 있다. 물론 경상도집에 갔다가 2명이라고 까여서(3명 이상만 됨).. 나쁘지 않았지만 좋지도 않았다. 경상도집에 가서 진짜 물갈비를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얼마전 친한 대리님이 신입사원을 데리고 밥 한번 먹자고 했다. 남자 3명이 이렇게 모인적도 처음이고해서, 모인김에 거국적으로 경상도집에 가보자고 제안했다. 위치는 우장산역 근처 시장 안에 있는데, 가보면 보신탕이라고 써있는데 실제로 팔진 않는다. 돼지물갈비 1종류로 1인분 19,000원이다. 이 가게는 불편한게 많다. 일..
성과급 쓰기 대작전(소비후기) 소소하게 성과급을 받았다. 평소에도 돈을 많이 쓰지만, 성과급을 받으면 좀 더 (규모있게) 쓰고 싶긴 하다. 성과급 받아서 헬스도 등록하고, 여자친구 부모님께(동생도) 선물도 드리고, 부모님께 용돈 드린 것도 있는데, 소비후기니까 현물 위주로 작성해보겠다. 1. 수면공감 우유베개 이지핏 원래 이케아에서 산 구스베개를 썼었다. 이게 진짜 짜증나고 불편한게.. 깃털들이 자꾸 내 머리가 있는데만 피해서 도망간다. 그래서 거의 베개피만 베고 자는 느낌임.. 요즘 스트레스때매 자기 전에 예민할 때가 있는데, 베개가 그렇게 되면 짜증나서 더 잠이 안온다. 이번에 베개를 고른 기준은 이정도 였다. 1) 깃털로 만든게 아닐 것 2) 모양 이상하게 잡혀있어서 깁스한 것 처럼 자면 안됨 3) 푹신한거보다는 약간 탄탄할 것..
첫 경력직 면접 이제 절주일기는 필요가 없어졌다.. 절주를 할 수 있게 돼버림.. 앞으로는 그냥 기록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일기를 쓰려고 한다. 오늘의 주제는 경력직 면접이다. 대학교 친구의 소개로 면접을 보게됐다. 면접까지 걔가 잡아준 건 아니고, 그냥 포지션 소개해줘서 지원서 쓰고 합격해서 면접을 보게 됐다. 면접 준비를 좀 했어야 되는데 요즘 일이 너무 바빠서 못했다. 면접 당일 연차도 써놨고 면접이 오후 3시라서 여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면접 당일.. 아침에 일어나서(일어났지만 누워서) 좀 빈둥빈둥대다가.. 나가서 커피도 사먹고 집에 다시 들어오니 거의 10시였다. 화상 면접이어서 집에와서 구글미트도 켜보고, 마이크 테스트하고 하면서 한시간정도 날린 것 같다. 11시 정도에 이제는 해야겠다 싶어서 직..
계방산, 강릉(주문진) 1. 계방산 언젠가부터 계방산에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계방산은 상고대로 유명하다고 해서 알게됐는데, 구글에 '계방산 상고대'로 검색하면 멋있는 이미지가 많이 나온다. 이번이 세번째 시도였는데, 정상까지 간거는 처음이다. 처음에는 호기롭게 출발했으나 준비가 부족해서 실패했다. 친구, 여자친구, 나 이렇게 셋이서 갔는데, 아이젠을 2인분만 챙기기도 했고, 결정적으로 스패츠가 없었다(설산에서 진짜 필수임). 두번째 시도에서는 산불주의기간(?)으로 입산 통제였다. 이번에는 스패츠, 아이젠, 보온병, 컵라면 등등 잘 챙겨서 등산을 시작했다. 정상이 1,600m정도라 힘들거같은데 시작 시점이 1,100m다. 운두령쉼터라는 주차장에서 출발하는데, 총 등산 거리는 대충 4km정도 되는거 같다. 근데 쭉 올라가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