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곡헌 캐빈
여친이 10월 23일에 크리스마스 숙소를 예약했다.
위치는 단양이고 가격은 5만원이었다.
진짜 사람 딱 두명 들어가는 오두막이다.
무슨 동화안에 들어왔는거 같음.
화장실은 한 10미터 떨어진 본채(?)에 있다.
그래도 단독으로 사용하는 화장실이라 좋았다.
오두막 안에서는 거의 잠만 잘 수 있다.
우리는 숙소에 비치된 부루마블도 하고,
노트북 가져가서 영화도 보면서 재밌게 보냄.
웰시코기가 있는데, 이름은 호두고 귀여움.
본채에는 부엌이 있어서 뭘 해먹을 수 있다.
참고로 슬램덩크 전권도 있음.
조식으로 샌드위치랑 커피를 무료로 주심.
소백산 가기 전 숙소로는 진짜 최고인 것 같다.
매년 크리스마스때 가고싶을 정도임.
근데 단양이 좀 애매하다.
일단 할게 아무것도 없고, 먹을 것도 좀 애매하다.
내 본관인데, 약간 뻘쭘함..
다음에 가게되면 먹을 걸 준비해서 가야겠다.
숙소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양조장이 있는데,
거기서 막걸리도 사먹었다.
도깨비양조장인데, 근처에 가면 사먹어보는걸 추천함.
2. 소백산 등산
최근에 지리산도 다녀오고 북한산도 다녀와서..
약간 만만하게 봤다.
산 자체는 별로 안힘들다.
근데 정상부분 바람이 진짜 헬이었다.
눈오는 날씨었고, 중반부까지도 날씨가 괜찮았다.
계방산보다도 상고대가 더 아름다웠다.
일단 나무가 엄청 많아서 보는 맛이 있음.
근데 진짜 마지막에 정상 가기 한 20분 전부터가 헬이다.
살면서 그런 바람은 진짜 처음 맞아봄.
다 싸매고 있는데도 얼굴이 아플 정도였다.
보통 다른 산은 정상 올라가면 사람들 사진찍고,
먹을거 까먹고 하느라 엄청 오래 있는데..
소백산은 그럴 수가 없다.
다 사진 한두장 찍고 뛰어내려감.
갈거면 바라클라바는 무조건 준비 해야될 것 같다.
산은 전체적으로 뭔가 지형도 다양하고,
풍경도 너무 좋고 난이도 적당했다.
3. 티코 구매
여친이 내가 올드카 산거에 영향을 받았는지...
티코를 사버렸다.
사실 좀 말리는 입장이었다.
경차 사고싶으면 선택지가 좀 많은데 굳이..
본가에 안쓰는 스파크도 있고..
근데 뭐 본인이 좋다는데 어쩔 수 없지.
논산에 괜찮은 매물이 있어서,
공주에서 하루 자고 차를 보러갔다.
차 상태가 생각보다 별로였고,
무엇보다 시트나 내장재가 순정이 아니었음.
그래도 거기까지 가기도 했고..
뭔가 들인 노력이 있으니
나였으면 대충 그거 샀을 거 같은데,
걔는 인천쪽으로 다른 걸 보러가기로 함.
또 한번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인천에서는 맘에 드는 게 있어서 구매했다.
요즘 하나둘씩 고치고 있는데 나름 재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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